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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낮 시간이 헬스장 수익원이 된 이유

오후 2~5시 아무도 없는 헬스장, 어쩔 수 없는 걸까. 낮 전용 회원권, 기업 복지 계약, 트레이너 레슨 시간 활용으로 빈 시간을 수익으로 바꾼 3가지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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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비즈 아카데미

경기도 분당의 한 헬스장 원장은 매일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텅 빈 헬스장을 바라보며 에어컨만 켜놓고 있었다. 고정비는 24시간 똑같이 나가는데, 그 시간대에 방문하는 회원은 하루 평균 3명 미만이었다. 냉난방비, 인건비, 임대료 — 다 나가는데 매출은 없다.

그는 처음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시간에 몰리고, 낮에는 아무도 없는 게 당연하다고. 그런데 1년 후, 그 낮 시간대가 그의 헬스장 월 매출의 20%를 만들어내는 시간이 됐다.


낮 시간이 비는 이유 — 구조적 문제를 먼저 이해한다

대부분의 헬스장은 직장인을 주 타깃으로 설계된다. 회원권 가격, 프로그램, 마케팅 모두 “퇴근 후 운동하는 사람”을 향해 있다. 당연히 낮에는 비게 된다.

하지만 낮 시간에도 운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문제는 그들에게 맞는 제안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주부·육아맘: 아이가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는 오전~오후 시간이 가장 여유롭다
  • 시니어: 아침과 낮 시간을 선호하고, 붐비는 시간을 피하고 싶어한다
  • 프리랜서·재택근무자: 자유로운 스케줄로 어느 시간이든 가능하다
  • 인근 기업 직원: 점심시간이나 유연근무 시간을 활용한다

낮 시간 활성화는 새로운 회원 그룹을 발굴하는 일이다.


사례 1: 주부·시니어 타깃 낮 전용 프로그램 도입

분당 헬스장 원장이 처음 시도한 것은 “낮 전용 회원권”이었다. 오전 10시~오후 4시만 입장 가능한 회원권을 일반 회원권보다 30% 저렴하게 설정했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마케팅 방식을 바꿨다. 인스타그램이 아닌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광고, 부녀회 안내문, 지역 맘카페 게시물로 접근했다.

반응이 달랐다. “붐비는 시간에 가기 싫었는데 이런 게 있었나요?”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 달 만에 낮 전용 회원 18명이 등록했다. 이들이 오는 시간은 전과 전혀 다른 시간대였기 때문에, 기존 회원과의 충돌도 없었다.

시니어를 위한 ‘실버 운동 클래스’를 주 3회 오전 10시에 추가하자 고령층 회원 참여도 늘었다. 이 클래스는 담당 트레이너의 낮 시간을 채우는 역할도 했다.


사례 2: 기업 복지 계약으로 직원 낮 방문 유도

헬스장에서 500m 거리에 중소기업 사무실이 3개 있다는 것을 파악한 원장은 직접 방문해 “기업 복지 계약”을 제안했다.

내용은 단순했다. 직원들이 점심시간(12시~2시) 또는 유연근무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기업 단체 회원권을 일반 가격의 60%로 제공하는 것이었다.

3개 기업 중 2개가 계약했다. 직원 총 34명. 이들이 주로 방문하는 시간은 정확히 낮 시간대였다. 점심시간에 20분씩 짧게 운동하는 패턴이었지만, 꾸준했다.

기업 복지 계약은 B2B 영업이기 때문에 1회 계약으로 여러 명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재계약률도 높은 편이다.


사례 3: 트레이너 개인 레슨 시간으로 할당

낮 시간을 트레이너의 ‘자유 PT 시간’으로 지정하는 방법도 있다. 트레이너가 낮 시간에 외부에서 개인 고객을 데려와 PT를 진행하는 대신, 인센티브 구조로 시설 이용료를 헬스장에 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트레이너 입장에서는 별도 PT 공간 없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헬스장은 빈 시간에 시설 이용료와 부가 매출(음료, 보충제 등)을 올릴 수 있다.

시니어 회원을 유치하는 전략과 함께 적용하면, 낮 시간 프로그램의 타깃을 더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낮 시간 활성화를 위한 가격 전략

낮 전용 회원권 설계 시 고려할 포인트:

  • 시간 제한을 명확하게: “오전 10시 ~ 오후 4시” 처럼 입장 가능 시간을 명시한다
  • 할인 폭은 20~35% 사이: 너무 싸면 기존 회원의 불만이 생기고, 너무 비싸면 메리트가 없다
  • 승급 경로 제공: 낮 전용 → 일반 회원권 전환 시 등록비 면제 등 업그레이드 혜택을 둔다

PoinT로 시간대별 출석 데이터를 확인하면, 어떤 슬롯이 가장 비어있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낮 전용 회원권을 만들기 전에, 먼저 데이터로 빈 시간을 확인해보자.

기업 복지 계약 가이드에서 기업 대상 영업 방법과 계약 구조를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비어있는 시간도 자산이다

헬스장의 고정비는 문을 닫아도 나간다. 낮 시간이 비어있다는 건 자산이 잠들어 있다는 뜻이다.

주부, 시니어, 프리랜서, 인근 기업 직원 — 이 중 하나라도 지금 당신의 헬스장 근처에 있다면, 낮 시간은 비워두지 않아도 된다.

비수기 시간대 매출을 만드는 방법에서 시간대별 수익화 전략을 더 넓게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시간에 어떤 사람이 오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그다음 전략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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