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스튜디오 커뮤니티: 강사가 먼저 만들지 않으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요가 스튜디오 커뮤니티가 회원 이탈을 막는 이유와 강사가 의도적으로 커뮤니티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소규모에서 시작하는 커뮤니티 구축 방법.
PoinT 비즈 아카데미
요가 스튜디오 커뮤니티: 강사가 먼저 만들지 않으면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한동안 커뮤니티 운영을 피했다. 회원들과 단톡방을 만들자니 영업하는 것 같았고, 소모임을 기획하자니 억지스러울 것 같았다. 수업에 집중하면 되지, 굳이 그 이상이 필요한가 싶었다.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안 것은 장기 회원 몇 명이 조용히 이탈한 뒤였다. 그중 한 명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이런 말이 돌아왔다. “별다른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끊기가 너무 쉬웠어요.”
커뮤니티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강사가 “회원들이 서로 친해지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가 생기겠지”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수업장에서 옆에 앉는다고 관계가 생기지 않는다. 카페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 친해지지 않는 것과 같다.
커뮤니티는 의도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가 먼저 연결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요가 스튜디오에서 그 누군가는 강사다.
커뮤니티가 있으면 이탈의 심리적 비용이 올라간다
커뮤니티가 없는 스튜디오에서 회원이 등록을 끊는다는 것은 “수업을 그만두는 것”이다. 아무 관계 없이 결제만 멈추면 된다. 마찰이 없다.
커뮤니티가 있는 스튜디오에서는 다르다. 등록을 끊는다는 것이 “함께 운동하던 사람들과의 연결을 끊는 것”이 된다. 익숙해진 얼굴들, 매주 나누던 안부, 단톡방의 이름이 있는 자리를 포기하는 일이다. 그 심리적 비용이 이탈을 훨씬 어렵게 만든다.
이것은 커뮤니티가 이탈을 막는 핵심 이유다.
어떻게 시작하는가
소규모부터 시작한다
처음부터 큰 커뮤니티를 만들려 하면 부담이 된다. 정기적으로 오는 회원 5~10명으로 시작한다.
수업 후 “다음 주에 다 같이 근처 카페 가실 분 계세요?”라는 한 마디가 시작이 될 수 있다. 강의처럼 기획된 행사가 아니어도 된다. 작은 모임이 반복되면서 관계가 쌓인다.
강사가 먼저 이야기를 건넨다
커뮤니티 채널(단톡방이든 카페든)을 만들었다면, 강사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 수업 공지만 올라오는 채널은 홍보 채널이지 커뮤니티가 아니다.
강사의 일상 사진 한 장, 요가와 관련된 짧은 생각, 날씨 이야기 — 이런 것들이 채널에 온기를 만든다. 회원들은 강사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때 먼저 이야기를 걸기 시작한다.
회원이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커뮤니티는 강사와 회원의 1:1 관계의 집합이 아니다. 회원들끼리의 연결이 있어야 진짜 커뮤니티다.
수업 전 5분, 서로 소개하는 시간. 단톡방에서 “오늘 수업에서 처음 브릿지 자세를 성공했어요!”라고 올린 회원의 글에 다른 회원들이 반응하는 분위기. 이것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려면 강사가 먼저 그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요가 스튜디오 회원 성장 사례에서 회원 관계가 성장으로 이어진 실제 사례를 볼 수 있다.
커뮤니티를 홍보 채널로 쓰면 안 된다
커뮤니티를 만든 후 가장 흔한 실수는 이것을 홍보 채널로 활용하는 것이다. 새 클래스 공지, 이벤트 안내, 할인 정보가 주를 이루기 시작하면 회원들은 채널에서 멀어진다.
공지는 필요하다. 하지만 공지와 커뮤니티의 비율이 7:3이 되면 안 된다. 커뮤니티 채널에서 홍보가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소규모 필라테스 스튜디오 회원 유지 전략에서 커뮤니티와 유사한 밀착 케어 전략을 볼 수 있다.
어떤 도구를 쓸 것인가
커뮤니티 채널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이나 단체 채팅방, 네이버 밴드 등이 많이 쓰인다. 회원들과의 소통에는 이 도구들로 충분하다.
단, 커뮤니티 운영과 회원 관리는 다른 문제다. 누가 오래된 회원인지, 출석이 줄어든 회원이 누구인지, 패키지 만료가 다가오는 회원이 누구인지는 채팅 채널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 소통은 카카오톡으로 하고, 회원 관리는 PoinT처럼 별도의 도구로 분리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헬스장·스튜디오 회원 커뮤니티 운영 방법에서 커뮤니티 운영의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다.
커뮤니티는 투자다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은 단기 매출을 높이는 전략이 아니다. 회원이 오래 머물게 하는 환경을 만드는 투자다. 처음에는 에너지가 들어가고 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1년 후, 커뮤니티가 있는 스튜디오와 없는 스튜디오의 재등록률은 눈에 띄게 달라져 있다.
커뮤니티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강사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