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커플은 혼자 등록한 회원보다 3배 오래 다닌다

헬스장 커플 회원권은 단순 할인이 아닙니다. 함께 운동하면 이탈률이 낮아지고 LTV가 올라갑니다. 커플·가족 회원권의 리텐션 효과와 가격 설계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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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비즈 아카데미

운동을 함께하는 커플은 혼자 운동하는 사람보다 목표 달성률이 3배 높다.

스탠퍼드 대학의 동기부여 연구에서 나온 이 수치는 헬스장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함께 운동하기로 한 사람은 서로에게 약속이 생기고, 혼자라면 쉽게 건너뛸 날도 파트너 때문에 나오게 된다. 이것이 헬스장에서 커플 회원권이 단순한 할인 상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다.

많은 원장이 커플 회원권을 ‘두 명 등록하면 조금 싸게 해주는 것’ 정도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커플 회원권은 지금 당장 도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리텐션 전략 중 하나다.


커플 회원권은 할인이 아니라 리텐션 전략이다

헬스장 회원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동기 부족이다. 목표를 향해 혼자 나아가는 건 어렵다. 오늘 하루 쉬어도 아무도 모른다. 피곤하면 ‘내일부터’가 된다. 이렇게 발길이 뜸해지다 재등록을 안 하게 된다.

커플은 이 구조가 다르다. 파트너가 “오늘 안 가?”라고 물으면 안 갈 수 없다. 파트너가 이미 준비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 ‘사회적 약속’이 출석률을 높이고, 출석률이 높으면 운동 효과를 느끼게 되고, 효과를 느끼면 재등록한다.

실제로 커플 또는 친구와 함께 등록한 회원의 평균 등록 기간은 혼자 등록한 회원보다 길다. 인당 요금은 낮지만, 장기간 다니면서 발생하는 총 매출(LTV)은 오히려 높아진다.

한 가지 더. 커플 중 한 명이 재등록을 망설일 때, 파트너가 먼저 재등록을 하면 따라서 등록하는 경우가 많다. 혼자라면 끊겼을 사람이 파트너 덕에 계속 다니게 된다.


가족 회원권의 또 다른 힘

가족 회원권은 커플 회원권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헬스장에 다니면 방문 빈도 자체가 달라진다. 혼자 다니는 회원은 주 2~3회가 평균이지만, 가족이 함께 다니면 주말 가족 운동이 루틴이 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 “우리 헬스장 갈까?”가 가족의 정기 일정이 되는 것이다.

아이 동반이 가능하거나 패밀리 타임 프로그램이 있다면 주말 오전 시간대의 유휴 슬롯을 활용할 수도 있다. 평일 오전과 주말 오전은 대부분의 헬스장에서 이용자가 적은 시간대다. 가족 회원권으로 이 시간대를 채우면 시설 가동률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온 가족이 다니는 헬스장은 쉽게 바꾸지 않는다. 엄마가 다니고, 아빠가 다니고, 아이까지 다니면 그 헬스장은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니라 가족의 루틴이 된다. 이런 회원은 가격이 조금 올라도 쉽게 떠나지 않는다.


커플·가족 회원권 가격은 어떻게 책정할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다. 정답은 없지만 몇 가지 기준을 공유한다.

인당 정가 대비 10~15% 할인이 업계 기준이다. 예를 들어 월정액이 1인당 6만 원이라면, 커플은 2인 합산 10만 8천~10만 2천 원 수준이 적당하다. 20% 이상 할인은 수익성을 훼손한다.

‘2인 묶음 할인’과 ‘1+1 동반 체험’은 다르다. 2인 묶음은 처음부터 함께 등록하는 구조다. 1+1 동반 체험은 기존 회원이 친구·파트너를 데려오면 1주 무료 체험을 주는 방식으로, 신규 유치 효과도 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하라.

단기 커플보다 장기 묶음이 낫다. 1개월 커플 회원권은 할인 혜택만 받고 끝나는 경우가 있다. 3개월 이상 묶음으로 설계하면 장기 유지 효과가 훨씬 강해진다. 3개월 커플권에 작은 특전(예: 인바디 무료 측정, 게스트 패스 1매)을 더하면 가치가 높아진다.

가족 3인 이상은 ‘패밀리 패스’를 별도로 만들어라. 커플과 다른 이름과 구성으로 차별화한다. “3인 이상 가족이라면 패밀리 패스가 더 유리해요”라는 안내가 가능해야 한다.

가격보다 경험을 팔아라. “2인 등록하면 10% 싸요”보다 “파트너와 함께 목표를 이루는 커플 프로그램”이라는 프레이밍이 등록 전환에 유리하다. 할인이 이유가 되면 더 싼 곳이 생겼을 때 떠나지만, 경험이 이유가 되면 계속 남는다.


운영 시 미리 정해둬야 할 것들

커플 회원권은 이별하거나 관계가 변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걸 미리 규정해두지 않으면 분쟁이 생긴다.

잔여 기간 처리 방침을 정해라. 커플 중 한 명이 탈퇴를 원할 경우, 잔여 기간을 1인 요금으로 전환할지, 환불할지 기준이 있어야 한다. 등록 전 안내하면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회원 관리 시스템에서 2인 연결이 되는지 확인하라. 커플 회원권은 두 계정이 묶여 있어야 운영이 편하다. 기간 만료 알림, 재등록 안내를 2인 동시에 보낼 수 있어야 한다. 사용 중인 솔루션이 이 기능을 지원하는지는 헬스장 회원 관리 솔루션 비교를 참고하라.

이벤트성과 상시 상품을 구분하라. 밸런타인데이, 커플 마라톤 시즌처럼 이벤트성 커플 프로모션은 기간을 한정해 긴박감을 준다. 상시 커플 상품은 항상 노출해 신규 유입 채널로 운영한다. 두 가지를 혼용하지 말고 역할을 분리하라.


왜 지금 도입해야 하는가

커플·가족 회원권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헬스장은 아직 많지 않다. 대부분이 단순 할인 상품으로만 운영하거나, 아예 없다.

지금 도입하면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는다. 첫째, 신규 등록 시 2인 유입이 가능해 마케팅 효율이 높아진다. 둘째, 기존 혼자 등록한 회원에게 “파트너도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라는 업셀 제안이 생긴다. 기존 회원을 활용한 신규 유치다.

회원 한 명이 혼자 다니다 이탈하는 것과, 파트너와 함께 다니다 2년 후에도 재등록하는 것. 어떤 회원을 늘릴 것인지는 결국 어떤 상품을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커플 회원권은 할인 프로모션이 아니다. 두 사람을 묶어 서로가 서로의 동기부여 장치가 되게 하는 설계다. 단가를 조금 낮추는 대신, 이탈률을 크게 낮추고, LTV를 높이고, 재등록을 자연스럽게 만든다. 지금 당장 없다면 이번 달 안에 만들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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