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헬스장이 가을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

봄에는 다이어트, 여름엔 체형 관리, 겨울엔 비수기. 그렇다면 가을은? 대부분의 헬스장이 놓치는 가을 시즌의 숨겨진 기회와 대응 전략을 사례로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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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비즈 아카데미

여름이 끝나면 헬스장도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봄에 신규 회원 유입이 폭발하고, 여름에 바디프로필 수요가 최고조를 이루고, 가을에는 자연스럽게 숨 고르기를 하고, 겨울 비수기를 버티는 것이 헬스장의 사계절이라는 통념이다.

하지만 실제로 가을을 가장 잘 활용하는 헬스장들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9~11월이 연간 중에서 가장 바쁜 시기예요. 여름보다 더요.”

차이는 전략이다. 가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헬스장과, 가을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헬스장 사이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


왜 가을은 기회인가

가을에 헬스장을 찾는 심리는 봄·여름과 다르다.

봄·여름의 동기는 대부분 외적 목표다. 다이어트, 체형 관리, 바디프로필. 결과가 눈에 보여야 하는, 기한이 있는 목표들이다.

가을의 동기는 습관 재정착에 가깝다. 여름 내내 불규칙했던 생활을 다시 잡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직장인들은 상반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좀 나를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학생들은 학기가 시작되면서 스트레스 해소처로 헬스장을 찾는다.

이런 동기를 가진 회원은 단기 목표형보다 장기 잔류율이 높다. 가을에 등록한 회원이 봄 다이어트 회원보다 오래 다니는 경향이 있다. 가을 신규 회원은 여름 신규 회원보다 더 가치 있는 고객일 수 있다.


9월: 바디프로필 시즌 종료 후 이어가기

바디프로필 촬영 성수기는 5~8월이다. 9월이 되면 많은 회원들이 “목표를 달성했으니 좀 쉬어도 되겠다”는 심리가 된다.

이때 헬스장이 아무 대응도 하지 않으면, 열심히 다니던 회원들이 조용히 이탈한다.

대응 전략: 다음 목표 설정 상담

9월 초, 바디프로필 시즌에 열심히 다닌 회원들과 1:1 상담 또는 짧은 체크인을 한다.

“이번 시즌 정말 수고하셨어요. 이제 몸 유지에 집중할 시기인데, 가을·겨울 목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단기 목표가 끝난 회원을 장기 유지 고객으로 전환하는 골든 타임이다. 가을에 새로운 목표(근력 강화, 체력 향상, 건강 유지)를 설정한 회원은 겨울에도 이탈하지 않는다.

사례: 서울의 한 PT 전문 헬스장은 9월 첫 주에 여름 회원 전원에게 짧은 설문(“다음 목표는 무엇인가요?”)을 발송하고, 응답한 회원에게 맞춤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여름 PT 회원의 65%가 가을 PT 패키지로 재구매했다.


10월: 건강 검진 시즌 연계

10월은 직장인 건강 검진 시즌이다. 많은 기업들이 4분기에 건강 검진을 몰아서 진행한다.

건강 검진을 받고 나서 “혈압이 높다”, “혈당이 걱정된다”, “체지방이 너무 많다”는 결과를 받은 직장인들이 헬스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 수요는 봄의 다이어트 수요와는 다르다. 건강 개선이라는 명확한 동기가 있고, 의사의 권유를 받은 경우도 있어 결제 결정이 빠르다.

대응 전략: 건강 검진 후 프로그램 마케팅

10월에 “건강 검진 결과가 걱정되신다면” 또는 “혈압·혈당 개선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 키워드로 네이버 플레이스 포스팅, 블로그, SNS를 채운다.

주변 직장가가 있는 헬스장이라면 기업 복지 담당자에게 단체 할인 제안을 보내는 것도 효과적이다.


11월: 연말 전 마지막 결제 유도

11월은 헬스장 업계에서 간과하기 쉬운 달이다. 연말 분위기가 시작되면서 “12월은 어차피 못 올 것 같다”는 심리가 퍼진다. 이 심리를 뒤집는 것이 11월 전략이다.

대응 전략 1: 연말 패키지 선판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 선결제 시 특가” 형태의 연말 패키지를 11월 중순부터 판매한다. 12월 비수기에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동시에, 연말 이탈을 방지한다.

대응 전략 2: 연간 목표 리뷰 이벤트

“올해 목표 점검” 또는 “연말 인바디 측정 이벤트”를 11월에 진행한다. 연초에 세웠던 건강 목표를 확인하면서 내년 목표 설정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든다. 이 이벤트는 재등록 상담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가을을 잘 보낸 헬스장 사례

경기도 소재 중형 헬스장 A는 2년 전까지 9~11월을 “그냥 버티는 기간”으로 여겼다. 신규 등록도 적고, 트레이너들도 쉬는 분위기였다.

작년부터 가을 전략을 바꿨다. 9월에 바디프로필 시즌 종료 상담을 도입하고, 10월에 건강 검진 연계 콘텐츠를 올렸으며, 11월에 연말 패키지를 출시했다.

결과: 작년 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특히 PT 패키지 재구매율이 58%에서 71%로 올라갔다.

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가을이 비수기라는 건 아무것도 안 할 때 이야기예요. 전략을 세우면 가을이 오히려 봄보다 좋아요.”


가을 운영 달력 요약

시기핵심 행동대상
9월 1주여름 회원 체크인 상담기존 PT 회원
9월 2~4주가을 목표 설정 프로그램 출시여름 시즌 이후 잠재 이탈 회원
10월 1~2주건강 검진 연계 SNS/블로그 콘텐츠신규 유입
10월 3~4주기업 복지 제안 발송B2B 신규 유입
11월 1~2주연간 목표 리뷰 이벤트전체 회원
11월 3~4주연말 패키지 선판매전체 회원

가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겨울 비수기의 깊이를 결정한다. 가을에 잘 준비한 헬스장은 12월~2월을 버티는 게 아니라 관리하며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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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참고: 시즌별 전략에 따라 마케팅 도구 선택도 달라진다. 9월은 기존 회원 대상 CRM 문자, 10월은 외부 신규 유입을 위한 검색 광고, 11월은 전체 대상 카카오채널이 각각 효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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